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평가/총평 (문단 편집) == 다른 건담 시리즈와의 비교 == 이전의 건담들에 비교해 수성의 마녀가 이질적이고, 비판을 받는 점은 이전의 건담들은 적어도 집어든 문제에 대해 만신창이가 되도록 두들겨 맞고 비난을 당하더라도 정면으로 맞서는 태도를 지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시리즈라곤 하지만 개별 작품의 평가가 이후의 작품에 연속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작품별로는 단독극에 가까운 구성탓에 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 평가는 좋은 평가던 나쁜 평가던 공급자인 선라이즈 입장에서는 뒤로는 참고할 수 있어도 공식적으로는 무반응으로 대응한다.] 이전 작품의 주인공, 주역들에게는 최소한 각자 그 세계관의 주민으로서 자신이 겪은 '세계'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고 마땅히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며 극을 마쳤다. 수성의 마녀를 포함하는 카테고리인 비우주세기는 일부 예외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TV판 한 작품으로 내용이 완결되기때문에 주인공이 반드시 성장을 끝마치고 이야기를 종결시킨다. 예외로 치는 후속작, 후속 극장판이 제작되는 시드의 [[키라 야마토]], 마찬가지로 극장판에서 행적을 마무리하는 [[세츠나 F 세이에이]]등도 인격적, 사상적 성장은 TV판 분량에서 마무리 된다. 우주세기라고 해도 시리즈화를 고려하지 않은 초대작의 1년전쟁 시기의 [[아무로 레이]], 외전작의 특성상 비우주세기와 마찬가지로 단일완결성이 짙은 작품들의 주인공인 [[시로 아마다]]등도 이러한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수성의 마녀는 상당히 정치적인 설정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것에 대해서는 줄곧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슬레타 머큐리]]의 시선에서 전쟁을 다뤄야했는가는 다소 함정을 포함한 질문으로 수성의 마녀 자체에 전쟁이 필요했는가가 좀 더 본질에 가까운 의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디 초대작인 [[기동전사 건담]]을 통해 토미노 요시유키가 반전을 주장한 것이 그 자체로만 받아들여져 건담은 전쟁이 필수불가결로 등장하고 이것에 반대해야한다고만 기계적으로 해석한다면 건담 시리즈인 본 작이 전쟁을 배제하고 이야기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일 들 수있지만 건담 시리즈가 주장하는 반전은 상호이해와 소통을 동반한 평화적 의미의 반전이다. 전쟁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는것을 멈추지 말아야한다는 이야기다. 비단 토미노 요시유키 본인이 제작한 시리즈가 아닌 작품들도 평화로운 방식이 아닌 반전은 반전일지래도 결국에는 무너지게끔 연출하여 이에 반대해왔다. 반동인물이 이런 주장을 한다면 전쟁을 근절하고자 하는 마음은 인정하면서도 방식을 부정하는 주역과 맞서서 끝내 패배하는 식이다. 반대로 주역측인 [[솔레스탈 비잉]]이라고 해도 결국엔 더 큰 일을 위해 사용되었을 뿐 이들에게 내려진 지령이 본질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자신들 조차도 무력에 의한 전쟁근절에서 점점 멀어지게끔 만들었고 최종적으로 ELS를 대상으로 소통하면서 이야기를 마쳤다. 요컨대 건담으로서의 정통성은 전쟁의 등장 여부가 아니라 갈등을 해결하는 소통이다. 수성의 마녀는 프로스페라 머큐리와 슬레타 머큐리의 관계성에서 이런 재료가 있었음에도 결말을 상이하게 냈다는 점이 지탄받는 지점이다.[* 수성의 마녀를 저점으로 보는 평가 성향에서 주로 동등한 위치에 놓는 AGE, 철혈의 오펀스까지 이 세 작품이 공유하는 특징은 반전과 소통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AGE가 부진했던 이유는 전쟁이 나오면 그자체로 고리타분해서가 아니었고 철혈의 오펀스가 비판받는 이유는 전쟁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수성의 마녀와 마찬가지로 소통하며 '성장하는 주인공'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부분은 AGE와 철혈의 오펀스에서 다시 갈리는 부분인데 AGE는 '성장하는 '''주인공''''이 없었고 철혈의 오펀스는 ''''성장하는''' 주인공'이 없었다.] 망작이라고 욕을 먹는 철혈도 중간에 [[철화단]]과 [[쿠델리아 아이나 번스타인|쿠델리아]]의 서사를 망가뜨리고, 제작진 역시 걀라르호른의 서사에 관심이 더 쏠려 이들을 미화하고 비중을 몰아주는 수성의 마녀와 비슷한 기만을 저질렀다. 그러나 '철화단이 벌인 잘못된 일이 과연 근본적으로 [[걀라르호른|누구의 책임]]인가, 철화단은 잘못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렇게 밑바닥에 기어야 했다'고 그들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 자체를 아예 잊지는 않았다.[* 물론 이 내용 자체가 받아들여지지는 못했다. 해당 발언은 단체로 죽고싶은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CGS를 차지한 이후로 언제나 발전적 선택이 가능했던 입장을 매번 걷어차고 결국 파멸한 다음에야 끝까지 외부인이었던 쿠델리아의 입을 빌어서 그들을 피해자로 여겨야한다는 다소 비약이 심한 주장이었다. 옳고 그름을 따지면 이는 틀렸다는 게 중론인데 주제의식의 결여는 수성의 마녀도 공유하는 단점이지만 전혀 설득력이 없다 한들 어쨌든 간에 한 줄로 하고싶은 이야기가 정리되는 철혈과는 달리 수성의 마녀는 놀랍게도 이마저도 없다는 것이 비교의 논지다.] 마치 그들의 모티브인 [[신선조]]가 유신지사의 후예들인 일본정부의 어둠이 드리울 때마다 끊임없이 그 그림자 한편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처럼 말이다.[[https://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15/read/2125449|출처]][* 철혈의 오펀스 극중에서 역사속 신선조와 가장 유사한 조직은 철화단이 아니라 [[카르타 이슈]]의 지구 외연궤도 통제 통합함대이다. 치안을 목적으로 움직이며 이에 반하는 과격파에게 무력을 사용하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오히려 철화단은 마땅히 자신들을 치러올 이유가 없는 걀라르호른에게 자꾸 건수를 내주며 치안을 위해서라도 제거해야 마땅할 존재로서 무력행사당하는 양이지사에 가깝다. 철화단이 신선조에게서 받아온 것은 '유혈이 낭자하는 가운데에 선 로닌들이 피운 마지막 낭만스러운 폭력적 이미지'뿐인데 이것은 메이지,다이쇼 막부를 지나면서 곡해된 이미지로 실제 신선조와는 거리가 있다.][* 출처로 사용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고서 이 발언이 한참 커뮤니티를 불태운 이유는 신선조가 모티브여서라기보다는 신선조가 모티브라고 보기엔 행적이 영 딴판인 탓에 신선조를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신선조에 대한 모욕으로 여겨져서였을 가능성이 높고 신선조를 모른다면 일본도를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막연한 이미지에서 사무라이로 오해하고 조선의 국권 침탈등을 이유로 사무라이 자체에 혐오감이 있는 민족주의에 입각한 판단일 가능성이 높다. 신선조 자체는 메이지,다이쇼 막부등 실제로 조선의 국권 침탈이 일어났던 시기의 조직이 아닐 뿐더러 구성원 대부분이 사무라이같은 귀족계층도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수성의 마녀가 소피, 노레아, 샤디크 등의 이야기를 단지 주인공들의 시련을 위한 장치로 삼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선 유기해버렸다면 철혈은 적어도 철화단의 비석이라도 세워주고, 이들이 설령 역사속에서 잊혀지더라도, 이렇게 무작정 잊혀져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기득권을 향해 무력을 휘두르는 것을 서슴치 않으며 종국에 테러리스트로 규정된다는 점등이 철화단과 샤디크, 폴드의 새벽측 등장인물들의 공통점이다. 정의롭진 않지만 대의를 품은 것은 사실인데 이들이 가해자가 되기 이전에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어시언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설정해놓고도 수성의 마녀는 이들을 통해 그것을 연출한다는 선택지를 외면해버렸다. 철혈의 쿠델리아는 분명 2기와서 존재 자체가 흐려지기는 했고 기존 기득권과 손을 잡아 그 순수성이 흐려진 정치인이긴 하나, 정체성 자체가 화성인이며, 밑바닥에서 철화단과 함께 구르며 마지막까지 그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고 했고, 자기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도 그들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다.[* 직접 정치력을 키울만한 시간도 부족했고 정통성마저 없는 등 정치가로서의 쿠델리아의 저점을 필요 이상으로 낮게 잡아놨으니 시급히 드라마틱한 성장을 연출해야했으나 이마저도 없었고 에드먼턴에서 [[다카르 전투(그리프스 전역)|다카르의 연설]]급 파문을 일으키지 못했으니 1부의 종료와 동시에 정치가로서의 쿠델리아는 끝난 것이다.] 반면 미오리네는 스페시언으로 태어나 자랐으니 끝까지 어시언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며, 시혜를 베푸는 쪽에 남았다는 것이 쿠델리아와의 차이점이다.[* '어시언들이 처한 상황을 보고 온다.'와 '베네리트를 바꿀 의지를 그들에게 천명한다.'를 구엘과 미오리네에게 나눠놓은 게 패착이다. 둘중 누구라도 한 사람이 둘 모두를 가졌어야 개연성이 생긴다.] 둘 사이의 공통점은 미숙할지언정 압제받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생활과 자주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해야한다는 마음 자체는 진심이라는 점이다. 철혈의 서사 전반이 말도 안 되고 개연성도 엉망이고 괴상한 방식으로 전개되었기에 설득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지적은 오랜시간동안 재평가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변하지않는 평가다. 위에서 언급된 쿠델리아의 장점들도 본인이 가진 서사의 힘을 잃고 그녀가 스토리에서 응당 가졌어야 할 당위성이 매우 심각하게 훼손되었기 때문에 작품이 스스로 자초하여 스토리가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수성의 마녀 또한 개연성이 훼손된 급전개 남발하고 서사적으로 망가진 작품인 것은 매한가지다. 그럼에도 과도하게 분에 넘친 호평과 옹호를 받고 있다면, 수성의 팬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옹호하기 위해 철혈을 들고 오는 것마냥 그 반대로 비교되지 못할 이유도 없고, 재평가 과정에서 수성보다 철혈이 낫다고 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미오리네가 그녀 개인이 지난 서사의 힘으로 사랑받았다면, 쿠델리아 역시 서사의 힘을 잃기 전까지는 이전 건담 시리즈 히로인 누구보다도 더 사랑받았던 히로인이다.[* 두 인물이 초반부 시점에서 받았던 평가를 되짚어보면 평가의 등락 시점이 꽤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있다. 초반부의 쿠델리아 역시 이전까지의 히로인들과 확실히 다른 인물이었다. 이 점이 새롭게 다가와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러프한 철화단과의 대비가 극적이라서 인물간의 균형을 따졌을때도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기대할만한 캐릭터였다. 수성의 마녀를 기준으로 7화는 아예 미오리네가 직접 전통적인 히어로의 부속인 히로인이 아니라 여성 주인공인 히로인으로서 수성의 마녀를 더블 히로인 체제로 바꿔놓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을 만큼 활약하는 내용이었다.] 이런 수성의 마녀의 태도가, 비난으로 두들겨 맞던 이전 건담들에 비해 영리한 태도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많은 이들을 실망시킨 태도이기도 하다. [[뜨거운 감자]]를 만질 거면 [[를르슈 람페르지|떨굴 각오를 하란 얘기라는 것이다.]][* 링크되어있는 를르슈 람페르지도 해당 대사를 하였으며 를르슈는 각본가 오코우치 이치로가 만들었던 캐릭터였다. 어떻게보면 각본가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한 말을 자기 스스로 어긴 셈.] 이러다 보니 한때 [[세실리아 도트]] 같이 성녀라고 추앙받던 캐릭터가 말하던 건담의 대주제인 소통마저도 가진 자의 기만, 안전한 요람에서만 떠들 수 있는 빈말이라는 조롱이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2122015|#]], 애초에 자신들이 다루는 거대서사에 대해서 기만적이었으니 그 기만의 대가를 치르는 것도 당연하다.[* 개인만 놓고보면 결함이 없는 [[세실리아 도트]] 등도 결국 허구의 존재인 작품 속 세계관의 존재이다. 세계 자체가 무너져있는데 부속 한두개가 멀끔한 걸로는 평가를 반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